시온성가대 화이팅!!!

2007-06-03 19:56:47

이선주

시온성가대 반주자입니다, 라고 써야 할것 같은데-
이제는 지휘자입니다, 라고 써야하는 위치가 됐습니다:D

부족한 지휘자와 아이들이 모여서 드디어 주일학교 성가대가 출범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아이들의 본거지인 주일학교 예배에서 아이들이 찬양을 했네요.
6월을 시작하는 첫주에, 가운을 입고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아직은 소프라노와 알토로 이루어진 작은 아이들이지만,
한주한주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휘자라는 위치에 있는 저부터도 노력해야겠네요.

제가 '시온성가대'라는 이름을 추천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제가 유초등부때 봉사했던 성가대 이름과 같아서입니다^-^
아직도 찬양 부르고, 반주를 했던 어린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다른 위치에 서게 되네요.
연습을 하던 시간보다도 간식을 먹으며 이리저리 즐겁게 수다 떨던 기억이 더 남지만요^_^;
그 당시에는 지휘를 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어 보이던지,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서게 됐네요. 솔직히 아까 아이들이 찬양을 하는데 굉장히 감개무량이었습니다.
뭔가 꿈이 이루어진 것 같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졌구요!!
아이들에게도 '시온성가대'에 있는 이 시간들이 후에
좋은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할렐루야 성가대'에 서있는 순간!!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정말로 귀여웠습니다.
분명 연습할 때까지는 이쁘고 낭랑한 목소리로 크게 잘도 부르더니,
앞에 나가서 찬양을 하게 되니 긴장을 했는지 목소리도 작아지고 제 눈도 안보고...(웃음)
하지만 이러한 모습까지도 하나님은 기뻐 찬양받으셨겠지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성가대라는 자리가 무엇이고, 왜 찬양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으면 좋겠고-
성가대라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 자리에 자신이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고-
또한 이 성가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빨리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염치없지만 부족한 지휘자를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해주세요~
요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고, 제가 제일 취약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_^;;

한가지 더!!!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간식, 미리 매우 감사드립니다:D
아이들은 지금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매주매주 달라지는 '시온성가대' 기대해주세요!!!
반주하는 성원이, 막강엘토를 지향하는 선경이, 태희, 진호.
그리고 낭랑하다 못해 악을 지르는(...) 소프라노 윤호, 하윤이, 소희, 일규, 정훈이...까지..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