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겨울 수련회를 다녀와서

2008-01-26 12:15:33

조재선 강도사

이번 2008년 비전가족(중고등부) 겨울 수련회가
1월21일(월)~24일(목)에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이루어 졌습니다.
이번 겨울 수련회는 분당 할렐루야 교회에서 열린 올네이션스 중고등부 경배와 찬양 학교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여학생 2명(이재은, 조정은), 남학생 3명(이재교, 박재경, 장용기),
교사 3명(조재선 강도사, 이혜정 사모, 강명수 집사) 이렇게 총 8명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조남근, 조소진은 지방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서 함께하지 못했구,
강은지는 아시다 시피 교회를 현재 나오지 않고 있어서 함께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학생들이 5명 밖에 가지 않았느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 5명의 아이들을 수련회에 참석시키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수련회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도 없었고,
신앙의 기본-찬양과 기도와 예배에 대한 자세-가 준비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의 기본적인 정서와 감성도 메말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배와 찬양학교를 참석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그 안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경배와 찬양 학교는 아침 7시 부터 저녁 12시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쉬는 시간이나
자유시간없이 계속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예배하는 시간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는 매우 어려고 힘든 수련회였습니다.
저음에는 아이들이 2시간 30분가량 찬양과 기도로 이루어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서는
"왜 이런 곳에 우리를 데리고 왔느냐?"며 원망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불평했습니다.
마치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처럼 말이죠...
그러나 집회가 계속되고,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면서...
우리 학생들에게는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단 5분도 무릎을 꿇고 기도해본 적이 없고,
찬양은 입으로 해도 박수를 치거나 기뻐하는 모습이 없었던 그 아이들이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치며,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고,
무릎을 꿇고 1시간 이상 기도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믿지 않는 부모들을 위해서,
선생님과 담당 교역자들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재교에게는 많은 은혜가 있었는데, 첫 날 저녁에는 손을 뒷짐지고 노래하던 재교가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 시간가 끝난뒤에 쉬지 않고 집회 30-40분전부터
예배당 제일 앞 강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예배를 기다리며
제일 앞에서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믿음있는 어른들의 눈에는 대단한 것이 아니고 매우 작은 변화이지만,
우리 학생들의 본래 상태를 생각하고 그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이고 변화인 것입니다.
비록 이번 수련회 한 번을 통해서 결코 우리 아이들의 신앙과 삶의 모습이
우리가 볼 때 크게 변화되지 않을 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렇수도 없지만,
이런 작음 변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학생들의 믿음과 예배에 대한 모습과 삶이
조금씩 자라가고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우리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수련회를 다녀오면서 학생회 아이들의 숫자는 비록 적지만,
여생학들을 돌보고 함께해 줄 수 있는 여교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 성도님께서 중고등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이 허락하시는 여자 성도님들 중에서 여고사로 헌신하실 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