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은 아니겠지요.

2008-03-30 23:24:52

박명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은 늘 모든 것을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거의 2달간 아무런 실마리도 잡혀지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바쁘다는 핑계도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가 물어 보았습니다.
그저 작은 것에 감사할 때 가장 행복한 삶이라 답해 봅니다.

부활절 찬양곡 중 몇 곡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먼 훗날까지 언제라도
이 때를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 합니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몇주간의 찬양곡을 골라 봅니다.
올 해는 아직 성가집을 선정하지 못해 연간 찬양 계획을 잡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마음에 들어오는 찬양곡이 많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당분간은 현 상황을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4월 첫주일(6일)는 "보좌위의 어린양께"입니다.
4월 둘째주일(13일)은 "주 앞에 서리라"입니다.
4월 세째주일(20일)은 "주께 드리리"입니다.
4월 네째주일(27일)은 "주의 언약"입니다.
"그 사랑 내 생명"은 좀 더 시기를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5월 첫주 어린이주일과 둘째주 어버이 주일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하니까요.

중간에 다른 찬양곡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변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매주 찬양곡을 연습하면서 마음에 합한 가장 좋은 템포를 찾아가듯이
그 주일에 가장 합당한 찬양곡에 대한 찾아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4월 13일 찬양곡인 "주의 언약" 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하고자 합니다.
작곡자는 Lew King입니다. 잘 모르는 작곡자인데 이 곡의 분위기는
"Cindy Berry"의 찬양곡과 아주 흡사합니다. 이제야 발견했을 정도로요.

A : [ (도입부) 주님의 은혜는 한이 없어서
                     시험을 주시네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함이라.
                     바울은 주님께 세번 기도했네
                     주여 내게서 이것을 고쳐주소서
        (주제부) 주님께서 ... 내게 말씀 하시길 내 은혜가 족하다
                     네가 약하나 온전케 되리라.
                     이것이 주 언약이라 주의 언약이라 ]

A' : [ (도입부) 때로는 힘이들고 (힘이들고) 연약하여 (약하며)
                      때로는 질병으로 육체의 고통이 네게 올 때에
                      너 주님께 구하라 너 주님꼐 구하라
                      주가 친히 이 모든 것 고치시리라
         (주제부) 주님께서 ... 내게 말씀 하시길 내 은혜가 족하다
                      네가 약하나 온전케 되리라.
                      이것이 주 언약이라 주의 언약이라 ]

B :  [ (변화부) 나의 구주 십자가에 보혈 흘렸네
                      주가 고통 당할 때에 약속하신 주은혜 (은혜)
         (주제부) 내 은혜가 족하다 내 은혜가 족하다
                      네가 약하나 온전케 되리라
                      이것이 주 언약이라 주의 언약이라 ]

C : [ (종결부) 주의 언약이라 ]

중간중간 약간의 변화가 있으나 템포도 어렵지 않고,
다이나믹(강약)도 상식적인 감성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
충분히 인지됩니다. 특별한 리듬도 없습니다.
다만 "내 은혜가 족하다"라는 가사가 강력한 파워를 발휘합니다.
한 주간 정말로 그러한 지 곱씹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