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받는 수동적 인생에서 좀 더 자유로운 존재자가 되자

2009-06-25 22:20:00

김낙준

누구든 서로를 평가하고, 평가받고 산다.

그러나..

점수용 인생이 되서는 안되지 않은가?...

방송용 인생이 되고 싶은가?...

그토록 누군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주목받는 인생이 되고 싶은가?...

그대와 내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우리는 성삼위 하나님 안에서 참된 가치를 평가 받는 존귀한 자들이다.

더 이상 누구의 주목과 평가를 더 기대할 것이 있겠는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잘 꾸며진 굴레에 얽매이길 원하는 것 같다.

누군가 공부가 좋다고 하면, 우리는 흔히 이런 질문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학교에서 몇 등을 하였을까?" 또는 "어느 대학교 출신인가?" 너무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법한 질문일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사고 구조이다.

누군가 영어가 좋다고 하면, 우리도 모르게 "과연 영어 점수가 어느 정도일까?" 당연한 생각이라고 전제할 것이다.

어느새 우리는 평가받는 수동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갇혀서 거기서 돌고 도는 삶의 형태에 젖어버렸다.

물론 점수도 좋고, 실력도 좋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점수만 좋은 사람이 있고, 실력은 있으나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성경 말씀이 좋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

성경 시험을 봐서 점수로 환산을 해야만 검증되는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영어 시험 때문에 영어를 점수 획득 차원에서 공부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영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교 때문에 성경을 설교 준비 차원에서 보는 또한 한계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 보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나누는 것이 우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을 해야 하기에 뭔가를 해야하고, 꾸미는 것 또한... 그것은 이미 진실한 것은 아니다.

뭔가에 평가를 받기 위해서.... 물론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그대의 존재를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수동적인 평가의 결과에 의해서 깊은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인간의 모순과 연약함이 있기에 그렇게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만 평가받는 수동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삽의 노래 내용처럼 말이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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